공지사항
열린마당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독 환자들의 재발률이 높아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월 코로나가 발병한 이후 반복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적‧치료적 고립으로 인해 개인의 심리적 스트레스의 발생 및 누적, 사회적 지지체계 약화(회복모임 등) 등이 기존 정신질환자 재발 위험 확률을 증가시키고 있다.
우울감 및 불안감의 증가 등 부정적 정서의 증가는 다양한 중독문제의 발생과 기존 중독문제 재발 위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또한 개인 및 기관 등의 국가적 차원의 정신건강서비스 수요와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재활시설(전국 49개소) 등의 제한적 운영(또는 폐쇄)으로 중독 치료 및 서비스 접근성 하락으로 인한 중독문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가 발생되기 전에는 지정의료기관으로 등록된 정신의료기관으로의 입원이 어렵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의료기관이 코로나 음성판정 결과가 없이는 입원을 받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검사 비용도 중증정신질환자와 달리 지원이 되지 않아 위기개입의 어려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사용장애의 경우, 위기개입 시 코로나19검사 후 음성판정 동안의 음압병상에서 제외되어있는 상황이며, 위기개입 대상자는 만성중독질환자 또는 이중진단을 가진 대상자이며, 단순주취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순 주취의 문제로 치부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불어 2020년 정신건강사업 운영비 지원기준에 따르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간 예산 및 인력지원에 차등이 있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사업운영인력 부족(5인 이하 센터가 49개소 중 33개) 및 위기대응 개선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학제적 연구 네트워크 네트중독포럼 관계자는 "감염병 시대에 따른 중독정신건강영역의 비대면 정신건강서비스와 필수 대면서비스에 대한 명료화 및 대처방안 수립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 수립, 지역센터 전용 코로나19 위기대응 매뉴얼 등으로 새로운 전문성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효과적인 기준 및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운영예산 지원기준 재편성을 통한 효과적인 정신건강서비스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심가져야할 것을 보인다"고 지적했다.